'펀치', '땅콩회항' 디스? 비행기 회항 다룬다
2015-01-12 07:53
‘펀치’는 13일 방송되는 9회에서 법무부 장관 윤지숙(최명길)과 차장검사 정국현(김응수) 사이의 대립을 그리며 비행기 회항 사건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윤지숙은 아들이 연관된 병역비리수사의 무마를 위해 이태준(조재현)과 공중에서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상황. 병역비리수사를 증언할 브로커가 이태준에 의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 브로커를 손에 넣기 위해 비행기 착륙지를 두고 입김을 불어넣는 윤지숙과 이태준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윤지숙은 이태준에 덜미가 잡히며 그간 뜻을 같이해 온 검사 신하경(김아중), 정국현과 갈라서게 되고, 이날 방송에서는 사이가 벌어진 두 측이 결국 격돌하고 만다. 브로커를 외국으로 돌려보내려는 윤지숙과 비행기를 회항시켜서라도 국내에서 조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국현의 정면충돌이 빚어지는 것.
항공보안법을 대며 브로커가 탄 비행기를 페루로 보내버리려는 윤지숙의 모습은 강압적 태도만큼 공분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법에 정통한 법무부 장관으로 법을 이용해 자기 목적을 달성하려는 교묘한 모습은 윤지숙의 이중성을 부각하는 에피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숙을 연기하는 최명길은 법과 원칙을 내세우며 한 치의 흔들림 없는 근엄한 법무부 장관의 외형에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이중적 태도를 섬세하게 펼쳐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