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갑질의 승자는? 바비킴, 술 취해 난동 및 성추행

2015-01-09 10:40

[사진=바비킴 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가수 바비킴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성추행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까지 재조명되면서 '갑질'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한 승무원이 건넨 땅콩 스낵 봉지에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히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고, 오너라는 이유로 항공기를 램프리턴(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것)시키고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잊히기도 전에 또 한 번의 기내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비킴이다.

YTN은 "지난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바비킴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고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비킴은 비행기가 출발한 뒤 5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으며,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