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북’ 박지원 ‘충북’ 이인영 ‘광주’…빅3 본선 경쟁 본격화
2015-01-08 09:19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후보자 선정된 박지원, 문재인, 이인영 의원(왼쪽부터)이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권 경쟁이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의원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의원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명선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며 당심(黨心) 잡기에 나선다.
차기 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는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외교·안보 토론회에 참석한 뒤 전북 고창으로 내려가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는 정세균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 지역의 표심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면서 민심의 높은 선호도를 당심으로 연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8 전국대의원대회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화과정’에 참여한 뒤 중앙당 대회의실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어 충북도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뒤 한국노총 중앙본부에서 노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2·8 전대 캐스팅보트 지역인 중부권 공략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세대교체의 선봉장인 이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잇따라 라디오 인터뷰에 나서면서 ‘공중전’을 본격화한다. 이후 ‘민주화의 심장’인 광주로 향한다. 이 의원은 국립 5·18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현대계열 사내 하청 농성장 방문,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 전남대 학생들과의 대화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새정치연합 차기 최고위원은 전병헌·이목희·주승용·유승희·정청래·박우섭·노영관·문병호·오영식(기호순) 후보 등 총 9명 가운데 노 후보만 탈락했다. 최고위원 본경선은 1인2표제로 실시되는 만큼 배제 투표 등 역선택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