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바닥쳤다…4Q 잠정 영업익 5조2000억 원(종합)
2015-01-08 09:12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5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13년 4분기 대비 각각 12.28%, 37.42% 하락했지만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9.59%, 28.08% 늘어난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05조4800억 원, 영업이익은 24조94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3년의 매출(228조6900억 원)과 영업이익(36조7900억 원) 비해 각각 10.15%, 32.21%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7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4조8200억 원)를 약 8%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50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한 분기 만에 50조원대로 다시 올라섰으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0%로 역시 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의 상승세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반도체가 견인한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상승과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호조, 시스템LSI 부문의 실적 개선 등의 요인이 반도체 부문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스템LSI부문은 3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문과 파운드리의 판매 증가와 14나노 핀펫의 수율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IM(IT 모바일)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 1조7500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