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5680개 특허 무상 공개 발표

2015-01-06 18:30

[사진=토요타 자동차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도요타 자동차는 5일(현지시간) 도요타가 소유하는 약 5680건의 수소연료전지차의 관련 특허를 모두 무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는 연료전지차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도요타 1개사 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판단으로 연료전지차의 보급을 위해 기업과 업계의 벽을 허물고 개발 경쟁을 촉구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CES 2015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도요타 북미법인 밥 카터 부사장이 발표했다.

자동차업체가 차세대 기술의 특허를 불특정 다수의 기업과 단체에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혼다 자동차와 미국 GM이 연료전지차의 특허를 상호 공개하는 협정에 서명한 바 있으나 공개 대상은 혼다와 GM으로 한정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는 도요타가 단독으로 보유하는 연료전지차의 특허이며 그룹 산하 부품 업체가 취득한 특허는 공개하지 않는다.

도요타가 공개할 예정인 특허는 수소연료 배터리, 고압 수소연료 저장장치, 연료시스템 제어 관련 소프트웨어 등 5610건은 2020년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그 외 수소 스테이션 등 약 70건의 관련 특허는 공공성이 높기 때문에 무기한으로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2014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양산형 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출시했다. ‘미라이’는 전량 일본 국내에서 생산되며 미국과 유럽에는 올 여름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