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영화관·홈쇼핑·문구점 1월 증시 상장 줄지어
2015-01-06 11:20
완다시네마, 해피고, 천광문구 등 20개 기업 1월 기업공개(IPO) 예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재벌 완다(萬達)그룹이 운영하는 영화관체인인 완다시네마(萬達院線 완다원선)을 비롯한 20개 기업이 중국 증권당국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으면서 1월 중국 기업공개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5일 저녁 올해 첫 IPO 승인을 진행, 완다시네마를 비롯해 중국 최대 문구기업인 상하이천광(晨光)문구, 중국 홈쇼핑기업 해피고(快樂購物) 등 20개 기업에 대한 IPO를 승인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등 현지언론이 6일 보도했다.
완다시네마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박스오피스, 시장점유율, 관객 수 방면에서 5년 연속 중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중국 영화관 체인시장의 14%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완다시네마는 이번 IPO로 총 6000만주를 발행해 20억 위안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완다시네마 시가총액은 약 187억 위안(약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장으로 완다시네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완다그룹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자산도 늘어나 앞서 앞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에게 빼앗긴 중국 최대 부호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완다시네마는 9일부터 온라인 IPO 로드쇼를 실시, 14일부터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완다시네마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 예정이며 종목명은 '완다원선', 코드명은 '002739'이다. 완다시네마 IPO 주간사는 중은국제증권이 맡았다.
천광문구 영업수익은 지난해 1~9월 영업수익은 23억4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3% 늘었다. 지난 2013년 필기문구 시장 점유율은 8.77%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일 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해 이번 IPO로 최대 6000만주 미만 주식을 발행해 7억8900만 위안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천광은 오는 13일 공모가 산정 후 15일부터 공모주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