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등 17건 보물 지정예고
2015-01-05 09:35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일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삼국유사 권1~2권'등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論山 雙溪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1605년에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좌상으로, 조선 후기 대표적인 조각승인 원오의 현존 최고(最古)의 작품이자, 그의 작품 특성이 잘 드러난 중요한 현존 최고(最高)의 대작이다.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南原 禪院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塑造十王像 一括)’은 1610년과 1646년에 제작된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이 상들은 각 17세기 초․중반의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는 명부 조각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연세대에서 소장중인 ‘삼국유사 권1~2(三國遺事 卷一~二)’는 2권 1책만이 남아 있어 자료로서의 한계는 있으나, 임신본(壬申本, 1512년) 이전에 간행된 공개된 판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임신본(壬申本)의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들은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나, 이 판본으로 인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현전하지 않는 인용 문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유물 17건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