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은 지금>부산은행 중국 칭다오지점, 영업활동에 가속페달 밟는다

2015-01-04 16:55
부산, 울산, 경남 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금융지원
올해부터 위안화 영업 가능, 업무영역 크게 확대 돼
지방은행의 해외진출 롤모델로 평가 받아

부산은행 중국 칭다오지점 직원들이 칭다오 인근 산에서 환경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부산은행 칭다오지점 제공]


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 =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 중국 칭다오지점(지점장 조창제)이 개점 2주년을 맞이해 영업성과를 위한 광폭행보를 시작했다.

조창제 칭다오 지점장은 지난해부터 칭다오시에 진출해 있는 부산, 울산 등 경남지역 기업에 대한 영업을 시작, 매일 기업을 직접 방문하며 기업의 요청을 듣고 금융주치의로서 기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칭다오시를 중심으로 그 주변 도시인 옌타이와 웨이하이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하며 영업개시 1년여 만에 흑자를 기록해 지방은행의 해외진출 롤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부산은행 칭다오지점의 실적은 자산성장을 통한 외형확장이나 시중은행과 같은 대기업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현지에 진출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업의 현지법인에 대한 금융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뿐 아니라 다양한 외환영업을 적극 유치하면서 비이자 수익도 늘어 조기 흑자 달성이 가능했다.

중국 산동성 칭다오시는 중국내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부산전용공단이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부산, 울산, 경남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 영업전망도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창제 칭다오 지점장은 “중국 진출 지역 기업인들에게 국내와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곧 위안화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영업이 가능하게 되면 이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과 수출입 업무를 병행할 수 있어서 부산은행 칭다오지점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지점장은 또 “부산은행 칭다오지점은 활발한 영업활동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부산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칭다오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4년 후인 2012년 4월 예비인가를 취득한 후, 같은 해 11월15일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설립에 관한 최종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