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창립이래 최초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 열자”

2015-01-02 11:32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사진=대우인터내셔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 된다”면서도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위해 △6대 사업의 지속적 육성 통한 수익구조의 균형화 △글로벌 전략 혁신으로 해외 사업모델 진화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로 회사 체질 개선 등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단기적 성과창출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업전략 측면에서 6대 사업의 지속적 육성을 통해 수익구조의 균형화를 이룰 계획이다. 6대 사업은 △석유‧가스 △광물 △IPP‧인프라 △식량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개 분야다. 대우인터내셔널은 6대 사업을 전문화‧고도화를 통해 미래의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전략의 혁신으로 해외 사업모델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전 사장은 “전략국가와 미래 거점국가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가와 더불어 중남미 및 파푸아뉴기니 등 잠재력이 있는 중소국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통해 회사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업관리와 채권, 재고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그는 “먼저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바라보는 관행과 매너리즘을 버려야 한다”면서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대해 각 산업분야별 가치사슬(Value chain)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산업분야 간에도 융복합의 관점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심히 하면 좋은 사업 기회가 생긴다’는 막연한 과거의 생각도 버려야 한다”며 “목표와 방향을 구체적이고 명확히 해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전략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구성원간의 신뢰와 협력의 문화 강화로 도약을 통해 포스코 그룹의 글로벌 선봉장으로서, ‘시너지 창조자(Synergy Creator)’로서의 역할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