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석남사 산신도·독성도 유형문화재 지정
2014-12-31 11:16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시는 ‘석남사 산신도’를 ‘유형문화재 제33호’, '석남사 독성도'를 ‘유형문화재 제34호’로 12월 31일 지정,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석남사 산신도(山神圖)는 1863년 경운당 성규가 제작한 세로 89.0㎝, 가로 68.6㎝ 규모의 그림으로 산신과 호랑이를 신격화한 도교적 산신신앙을 불교적 도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산신은 인자한 노인의 얼굴로 옆에 앉은 호랑이를 쓰다듬고 있으며, 공양물을 든 동녀와 소나무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독송도 하단에 표기된 화기(畵記)에 따르면 1889년 수화승 봉규에 의해 제작돼 석남사 대웅전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은 적색과 녹색을 주조(主調)로 하고 청색과 백색을 활용한 채색을 사용해 19세기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