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사용한 인공눈물 오히려 독?

2014-12-30 11:08

[사진제공=GS안과]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인공눈물은 '눈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수단' 정도로 생각된다. 별도의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성분이 없는 제품이라 인식되기 때문이다.

구매 후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하거나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인공눈물은 종류에 따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달라 무작정 사용하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한다.

인공눈물의 대표적인 성분은 벤잘코늄, 티메로살, 클로르헥시딘 등과 같은 살균성분이다. 이런 살균성분에서 독성이 각막 손상, 결막의 섬유화 등 전안부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도 하루에 네 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도 소염효과가 우수해 만성 결막염이나 알러지 환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데,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백내장을 앞당기거나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등 실명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김무연 GS안과 원장은 "특정성분이 포함된 안약의 습관적인 사용은 그 효과를 떨어뜨리고 사용을 하지 않을 때 심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