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사퇴, 후임 장관 벌써 하마평…새누리당 의원 3파전?

2014-12-24 09:45

세월호 참사로 ‘진도 장관’으로 불리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공식 사퇴함에 따라, 차기 장관이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4선의 중진 의원이었던 이주영 장관이 세월호 참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던 만큼, 책임감을 갖춘 중진급 국회의원이나 관료 중에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진도 장관’으로 불리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공식 사퇴함에 따라, 차기 장관이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4선의 중진 의원이었던 이주영 장관이 세월호 참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던 만큼, 책임감을 갖춘 중진급 국회의원이나 관료 중에 후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는 3선의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유 의원은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법, 해운법, 선원법 등을 발의하는 등 해양정책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농어촌공사 사장 출신인 재선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도 과거 어촌 정책 등을 주도한 경력을 바탕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같은 재선 의원 가운데 ‘친박 실세’로 불리는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도 유력한 차기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당시 박근혜 후보 측에서 활동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공보단장, 수행단장 등을 맡으며 박 후보의 신망이 두텁다.

윤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 5월 초까지 친박 핵심인 최경환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1년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고, 사무총장으로서 7·30 재·보궐선거 공천을 주도해 재보궐선거 승리를 이끈 공로가 있다.

한편 해양수산 분야 관료나 전문가 중에서는 박근혜정부에서 해수부 첫 차관을 지낸 손재학 전 차관을 비롯해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의 승진도 점쳐진다. 이밖에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토해양부 2차관을 지낸 주성호 한국해운조합 전 이사장과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 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