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사표 수리, 후임 하마평 솔솔…‘친박’ 윤상현 유력?
2014-12-23 17:30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의를 밝혔던 두 인물 중 한 명인 이주영 장관이 이날 국무회의를 끝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소위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의 사의에 따라 가장 유력시되는 차기 해수부 장관 후보는 ‘친박 실세’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재선·인천 남구을)이다.
윤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당시 박근혜 후보 측에서 활동했고,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공보단장, 수행단장 등을 맡으며 박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윤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 5월 초까지 친박 핵심인 최경환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1년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국가정보원 개혁 등 정국을 흔든 현안들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에서 최일선에 나서 정부여당을 방어한 일등공신이라 박 대통령의 신망이 두텁다.
김무성 대표 체제 전까지는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으로 활약, 7·30 재·보궐선거 공천을 주도했다.
윤상현 의원 외에는 부산(PK)과 인천에 지역구를 둔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 갑), 유기준(부산 서구) 의원 등도 차기 해수부 장관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영석 해수부 차관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날 사임한 이주영 장관은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