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간 산업기술협력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이탈리아 경제개발부는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 시 체결한 기술혁신 파트너쉽 양해각서(MOU) 이행 논의를 위한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위원장 양국 차관)'를 내년 6월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는 양국 정부가 산업분야에서 최초로 체결한 양해 각서로, 양국의 공동 기술개발, 사업화, 네트워크 형성 등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

협력분야로는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섬유, 패션디자인, 염색 지능형 운송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백색가전 등 6개 분야를 우선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했다.

특히 정부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협력이 가능하도록 양국의 기업·연구소·대학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이탈리아가 강점을 가진 섬유, 패션디자인, 염색과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기술(IT), 전자 등이 융합되어 양국간 산업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