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모든 임직원 잘못"..노조 "땅콩회항 아직도 이해 못해"
2014-12-22 15:24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현민 전무는 반성문에서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다"며 "저부터 반성한다"고 입을 열었다.
조현민 전무는 이어 언니인 조현아의 '땅콩 회항'을 의식해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땅콩 회항' 사태로 불거진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케팅 직원들에게만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며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금의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조 전무의 발언은 뭐가 잘못된 건지 아직도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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