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피의자, 경찰 수사 "출석 요구할 것"
2014-12-21 08:14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20일 "한 남성이 차선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더니 삼단봉으로 보닛과 운전석 문을 마구 내리쳤다"는 A(30) 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사건 직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파일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2차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한 남성이 3차로에 있던 A씨 앞으로 차를 세운 뒤 "죽고 싶냐" 등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차량 앞 유리창을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A씨가 "도로에서 어떤 남자가 유리창을 부수려고 한다. 빨리 와달라"고 신고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해 남성 인적사항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