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사용처 의료비·식비·주거비 順
2014-12-17 12:00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 7월부터 지급된 기초연금이 주로 보건의료비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어지는 기초연금은 7월 25일 첫 지급 이후 현재까지 총 433만에게 지급됐다.
이 가운데 91.5%에 해당하는 396만명이 전액을 받았다. 기초연금 전액은 단독 가구 20만원, 부부 가구 32만원이다.
복지부가 한국조세연구원과 국민연금연구원에 의뢰해 기초연금 수급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지급된 기초연금은 보건의료비로 쓰인 경우가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비 30.2%, 주거비 15.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보건의료비·식비 비중이 비숫한 반면 여성은 식비보다 보건의료비로 많이 사용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지출이 낮을수록 보건의료비에 우선 지출하는 경향이 높았다.
중소도시와 농어촌 거주자는 보건의료비와 식비에 우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도시 수급자는 주거비 지출 비중이 높았다.
기초연금 수령에 따른 생활 변화로는 ‘병원 가는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이 55.0%로 가장 많았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기초연금 지방자치단체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지자체 유공자 포상을 수여한다.
제주특별자치도·경상남도·울산광역시·강원도 등 우수 시‧도 4곳과 인천시 강화군 등 시·군·구 46곳이 기관표창을, 553명이 개인표창을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