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사건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국토부 조현아 고발·이병헌 협박사건 등
2014-12-17 08:11
[어제의 사건사고]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16일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김모(63)씨가 추락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김씨는 콘서트홀내에 설치된 비계에서 추락한 게 아니다. 비계가 이미 철거된 곳이기 때문에 다른 사망원인이 있을 수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제2롯데월드에서 일하던 인부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고층부에서 거푸집이 추락하면서 인부 1명이 숨졌으며, 지난 4월에는 배관 작업을 하던 인부가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
◆ 이병헌 협박사건= 16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이병헌 50억 협박 사건' 세번째 공판에서 법원은 피의자인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사생활이 담긴 영상으로 이병원을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50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의 신고로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 9월 1일 체포됐으며, 경찰은 10월 11일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 100억대 슈퍼개미의 만행= 10대때 300만원으로 주식투자를 해 100억원대 수익을 올려 돈방석에 오른 '100억대 슈퍼개미' 복모씨가 가요주점 여종업원을 맥주병으로 때려 다치게 하고, 경찰에게 폭행을 휘두르는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부는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복씨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물을 뿌리고 낭심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으며,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내가 100억 중 10억만 쓰면 너희옷 모두 벗긴다. 내가 아는 사람에게 1억씩만 주고 너희들 죽이라면 당장이라도 죽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토부 조현아 고발= 국토교통부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일등석 승객의 진술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여승무원에게 고성과 폭언을 했다. 항공보안법 제23조를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폭언을 한 적 없다고 허위진술했으며, 사건 피해자에게 거짓진술을 회유한 대한항공의 행위는 항공법에 규정된 검사의 거부·방해 또는 기피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항공법을 위반한 대한항공 측에는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 시드니 인질극 종료= 호주 시드니에서 일어난 인질극이 17시간 만에 끝이 났다. 경찰이 괴한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범인 1명이 사살됐고, 인질 2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난민 출신의 이란인 만 하로 모니스로,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의 가족에게 증오 편지를 보내거나 전처 살해 공모 등 50여개에 이르는 혐의를 가진 전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