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 정시특집> 부경대학교, 가군 634명·나군 743명 모집

2014-12-16 12:59

부경대학교 전경 모습. [사진=부경대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경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634명, 나군 743명으로 나눠 모집한다.

"부경대 정시, 1천377명모집... 자연계열 일부 교차지원 허용"
"생명과학분야 국내 최강... 대학특성화(CK) 동남권 최상위"

"'가' 그룹 국립대 취업률··· "1위"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정시모집을 앞두고 16일 "부산 최초의 대학인 부경대는 국권 상실과 전쟁 폐허 같은 고난 속에서도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다져온 대학으로 민족혼이 숨 쉬고 있는 대학"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양바이오산업, 해양LED, 원자력 등 우리 대학의 특성화된 학문영역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동남권 발전을 이끄는 대학,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최초의 대학...국립 부경대학교"

국립 부경대는 부산 최초의 대학으로 오륙도가 있는 부산 남구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가장 오래 연구해온 부산수산대학교(1941년 설립)와 공업화의 주역을 배출해온 부산공업대학교(1924년 설립)가 통합해 탄생한 대학이다. 대연캠퍼스와 용당캠퍼스 등 네 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자율전공학부와 단과대학 여섯 개, 일반대학원과 다섯 개의 특수대학원, 한 개의 전문대학원이 있다. 해마다 신입생 3천500여명을 뽑는다. 학생은 2만6천명이고, 교수는 600명에 달한다.

-정시모집 특징(유의사항)과 지원전략

2015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신입생 3천733명 가운데 36.9%인 1천377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특징은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가군과 나군 중 1개 군을 선택해 모집한다.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 둘 다 지원할 수 있지만 같은 모집 군에서 두 개의 모집 단위(학과)는 지원할 수 없다.

2015학년도에는 인문계열 학생으로서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자연계열 일부 모집단위(10개 학과)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수학 B영역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취득 표준점수의 20%(나군 14%)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형요소별 배점은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수해양산업교육과 제외) 수능 70% + 학생부 30%, 사범계열학과(유아교육과, 수해양산업교육과)는 수능 90% + 면접고사 10%, 예·체능계열학과는 수능 30% + 학생부 30% + 실기고사 40%로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군을 확인하고, 모집 군별 성적 반영비율을 고려해 학과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 입학홈페이지(www://iphak.pknu.ac.kr)에 성적산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입학관리본부의 상담센터에서는 자체 개발한 입학상담 솔루션 프로그램을 통해 모집단위별 합격진단 상담을 정시 접수 기간에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3일 예정이며 부경대 홈페이지(www.pknu.ac.kr)에서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부경대 제공]


-생명과학분야 국내 최강 위상 자랑

부경대는 생명과학분야에서 국내 최강의 위상을 자랑한다. 최근 발표된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생명과학분야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지역 대학 중에서는 5위였다.

부경대는 전통적으로 강한 해양수산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환경, LED, 원자력, 디자인, MOT, FTA, BK21플러스, 디스플레이 조명용 형광소재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국책사업을 유치, 운영하면서 잇달아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가’ 그룹 국립대 취업률 1위 ‘영예’

올해 ‘가’그룹 국립대(졸업생 3천명 이상) 가운데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경대는 취업률 52.3%로 ‘가’그룹 국립대 9개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부경대에는 67개 학과(학부)가 개설돼 있다. 이 학과(학부)들은 전국 최고 수준의 특성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하는 학과와 전공이다. 그 중에서도 해양공학과(87.5%),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87.5%), 간호학과(83.3%), 냉동공조공학과(73.7%), 생태공학과(72.7%), 기계공학과(71.9%), 안전공학과(70.5%) 등이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부경대는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인재 ‘부산지역 합격생’의 절반이 부경대생

안전행정부 주관 지역인재 7급 견습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부산 지역대학 중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3년간 부산지역 할당인원 25명 중 52%인 13명이 부경대생이었다. 법원행정고시 최연소 합격자, 전국에서 2명을 뽑는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한 주인공도 바로 부경대 학생이었다.
특히 2005년부터 5년간 전국 대학에서 공기업 합격자를 아홉 번째로 많이 배출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특성화사업(CK) 동남권 대학 최상위권

올해 새로 추진되는 정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주관사업 기준으로 5개 사업단(46억 원), 참여사업까지 합해 6개 사업단(52억 원)이 선정됐다. 이 성과는 동남권 대학에서 최상위권이다. 지역사회의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사업단에 참여하는 학과에 소속된 학생들은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며 공부할 수 있다.
 

국제계절학기 수업 장면. [사진=부경대 제공]


-외국인 유학생, 부산지역 대학 중 ‘으뜸’

부경대의 외국인 학생은 70개국 1천여명에 달한다. 부산에서 제일 많은 외국인 학생을 보유한 대학 중 하나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하고 내실 있는 30여개의 단계별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인 능력과 감각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글로벌대학이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해외어업협력센터과정,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8년 동안 55개국에서 배우고 갔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선진 수산기술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학문 원조를 해주는 대학은 국내에서 부경대가 독보적이다.

-‘부산 최초 대학’에서 ‘세계 100대 대학’ 도약 시동

학생 복지가 풍부한 점, 바로 국립대학인 부경대의 장점이다. 부경대의 등록금은 연간 404만원이다. 이는 사립대(737만원)의 절반이다. 거기에 2014년 학생 1인당 등록금 부담률이 46.9%로 ‘등록금 반값’을 초과 실현했다. 즉 학생 1인당 평균 연간 189만원만 등록금으로 낸 것이다.

2천154명이 입주해 있는 학생생활관도 깨끗하고 편안해 공부하기 좋다. 조만간 2차 BTL, 그리고 지방대 최초의 행복(연합)기숙사 등을 잇달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2017년까지 모두 4천754명이 학생생활관에 입주할 수 있다. 이는 국립대 최대 규모다. 이처럼 부경대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