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종북콘서트 사회적갈등 우려스러운 수준"
2014-12-15 11:44
수석비서관회의서 "북한 실상 알려는 노력 헌법가치 아래 이뤄져야"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의 실상인 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된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이른바 '종북 콘서트'를 정면으로 비판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 인권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 인권결의안이 지난달 유엔총회 인권사회분과위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다"며 "그런데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그 정반대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편향되고 왜곡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분산개최 제안에 대해 "3년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개최 논의는 의미가 없는 만큼 관계부처는 IOC에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최모 경위 사망 등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파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