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주목받은 과학기사, '치매 환자 뇌세포 첫 배양'
2014-12-14 14:31
과총, 14일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발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올해 가장 주목받은 과학기술 뉴스 1위는 '치매 환자의 뇌세포 첫 배양' 기사였다.
1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총 3차례의 위원회 심의와 3439명의 과학기술인·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6건의 연구성과와 세계수학자대회 개최 등 과학기술 뉴스 4건이 꼽혔다.
지난 11월 네이처지에 발표된 '치매 환자 뇌세포 배양'은 미국 하버드의대 김두연 교수, 루돌프 탄지 교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김영혜 박사 등 공동연구진이 치매 환자의 뇌조직 특징을 구현하는 세포를 실험실에서 처음 배양한 것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인간 신경 줄기세포에 삽입하고 3차원 분화로 환자 뇌를 모사한 실험모델을 개발, 알츠하이머의 발병 이론인 아밀로이드 가설을 실험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2위는 삼성전자의 '5배 빠른 와이파이 신기술과 세계 최초 3.2TB SSD'가 차지했다.
과학기술 뉴스 중에는 지난 8월 열린 '2014 서울 세계수학자대회'가 4위에 올랐다.
한편 5∼10위 뉴스는 △암세포에만 결합해 치료하는 바이오 나노 신소재 개발 △그래핀 실용화 앞당긴 신기술 개발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준공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최 △과학기술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 재논의 촉구 △희토류 필요 없는 차량용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모터 개발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