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지구 등에 업은 오피스텔 ‘눈길'
2014-12-12 15:24
- 풍부한 수요 및 뛰어난 입지에 낮은 공실률, 신흥 오피스텔 투자처로 급부상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대규모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이 뜨고 있다. 기업 종사자를 배후에 둔 충분한 수요에 공실률 걱정 없고, 환금성 또한 좋아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무지구는 접근성 좋은 도심 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뛰어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이들 상품의 낮은 공실률로 드러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전통 업무 중심지로 대표되는 서울 여의도·마포의 중소형(33㎡ 미만) 오피스텔 공실률이 5.9%로 나타냈다.
서울시 오피스텔 공실률(9.7%)의 절반 수준으로 100실 중 6실만 비어 있는 셈이다. 마포구 S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에 따라서 공실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많은데 마포는 수요층이 풍부해 공실 상태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오피스텔은 분양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서울 중심부인 중구 순화동에 분양한 롯데건설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12.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 계약까지 조기에 100%를 달성해 중심업무지구 인근 물량의 인기를 과시했했고,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마곡지구 ‘마곡 힐스테이트’도 평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 시작 후 3일 만에 90%이상 계약 완료됐다.
앞으로도 업무지구 인근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
▶마포구 상암DMC, '상암 스위트포레'
일진그룹 계열사 삼영글로벌이 분양하는 이 오피스텔은 전 실이 전용면적 18㎡(A타입 232실, B타입 56실)으로 상암 DMC에서 찾아보기 힘든 초소형으로 공급돼 희소가치가 높을 전망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총 288실 규모로 구성되며,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또 인근으로는 KBS, LG CNS 등 향후 약 800여 개의 기업과 7만여 명의 풍부한 직장인 수요를 품고 있으며,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50m 이내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강변북로 진입이 용이해 여의도를 비롯 강남 등 서울시 전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 사이언스파크뷰' / '마곡 아이파크'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에는 `마곡 사이언스파크뷰’와 ‘마곡 아이파크’가 분양 중이다. 하나자산신탁(주)이 자금관리를 담당하는 `마곡 사이언스파크뷰`는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이며 지하 B1~B5층 100% 자주식 주차시설, 지상 1~3층 근린생활 시설, 4~14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산업개발 ‘마곡 아이파크’는 지하 5층~지상 14층 2개 동, 468실로 건립된다. 마곡지구는 코오롱, 넥센타이어를 비롯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입주 및 입주 예정이다.
▶동작구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 596(신대방동) 일대에는 약 1만2,000여 기업과 16만 명이 넘게 상주하는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배후로 둔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가 분양 중이다.
효성이 시공하고 아시아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이 오피스텔은 국내 처음으로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와 복합 개발되는 상품으로 지하 4층~지상 9층 19층 2개 동 규모다.
오피스텔 160실과 ‘신라스테이 구로’ 호텔 313실을 합쳐 총 473실로 이뤄져 있고, 오피스텔 160실은 모두 직장인 수요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20㎡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경기도권에는 최근 아파트 분양 돌풍을 보인 위례, 판교, 광명역세권지구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분양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위례오벨리스크'
한화건설은 오는 12일(금)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4블록에서 공급하는 ‘위례 오벨리스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위례 상업지구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트랜짓몰에 위치해 있으며 모두의광장(가칭)과 위례중앙역이 연접해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 23~84㎡ 총 321실로 구성되며, 전용 73㎡와 84㎡은 소형평형이 부족한 위례신도시 내에서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15ㆍ16일 양일간 청약접수를 진행 · 17일날 당첨자발표를 진행하고, 이후 18일부터 19일까지 정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 업무지구, '판교역 SK HUB'
SK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29일대에 오피스텔 ‘판교역 SK HUB’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 동, 전용면적 22.68~84.79㎡, 총 1084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 84㎡의 경우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추고 있는 4-베이 구조로 설계해 채광성을 극대화했고 최상층의 경우 천정고를 일반 천정고 보다 1m 이상 높은 3.9m를 적용해 펜트하우스와 같은 조망을 누릴 수 있게 했으며, 판교신도시는 66만1915㎡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