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마오 등 '솔로데이' 매출은 올렸는데... '버버리' '코치' 등 '짝퉁'도 팔려

2014-12-11 17:27
중국 공상총국, 총 207차례 조사에서 15차례 문제샘플 발견, 이중 8차례 '짝퉁' 찾아내
톈마오, 이하오뎬, 아마존 등 아디다스, 에스티 로더, 버버리 유명 브랜드에서 '가짜' 발견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알리바바 산하 톈마오(天猫) 등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의 '솔로데이' 대박 매출 뒤로 여전히 '짝퉁' 판매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공상총국이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솔로데이(11월11일)' 판매 상품 샘플을 조사한 결과 총 207차례 검사에서 15차례 가짜 및 품질 불합격 제품이 발견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이 이날 보도했다.

15차례 발견된 문제 샘플 중 8차례는 짝퉁 제품이, 7차례는 품질이상 제품이 발견됐다. 특히 짝퉁 제품의 경우 알리바바의 톈마오, 이하오뎬(一號店), 쑤닝이거우(蘇寧易購), 쥐메이요우핀(聚美優品), 러펑왕(樂蜂網),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등 6곳에서 판매되는 신발, 화장품, 가죽가방 등 다양한 제품에서 나와  여전히 '가짜판매' 성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견된 짝퉁 제품 대다수가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스포츠전문 브랜드인 뉴발란스와 아디다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와 엘리자베스 아덴, 버버리와 코치, 몽블랑 등이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문제 샘플에서 짝퉁 제품의 비중은 36.4%로 가장 많은 수의 짝퉁이 발견된 것은 톈마오였다. 총 3개 제품 샘플에서 37.5% 비율로 짝퉁이 발견됐다. 이하오뎬은 두 종류 제품의 4개 중 하나가 가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러펑왕과 쑤닝이거우 그리고 아마존은 한가지 제품에서 12.5% 비율로 가짜가 발견됐다.

중국 공상당국은 조사 결과와 위법사실을 대중에게 공개함은 물론 이를 각 기업에 공지하고 처벌을 예고한 상태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흥업증권(興業證券)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난해 동기대비 49.8% 증가한 6914억1000만 위안(약 122조801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