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공동목장 위기…전년대비 113만평 줄어↓
2014-12-11 12:13
올해 마을공동목장 운영 실태조사 실시 결과
대규모 중국자본에게 매각 또는 돈되는 관광시설 확충 쪽으로 활용도가 바뀌면서 도내 마을공동목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 10월~지난달까지 도내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가축 사육두수, 토지소유현황, 초지조성면적, 관리사 및 시설물 현황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마을공동목장은 지난해 60개소에서 3곳이 줄어든 57개소로 조사됐다. 이중 위미1리공동목장은 중국 백통그룹에 팔리고, 상귀공동목장은 관광레저시설 확충 등 매각으로 인해 해체됐으며, 기존 표선 세화공동목장 1곳은 토산공동목장으로 편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축산업 분야 각종 시책에 반영해 지역별 공동목장의 여건을 반영한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 이라며 “중산간 지역 마을공동목장의 활용도 제고 및 특성화를 위해 축산농가의 소득과 연계한 공동목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