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로봇탐사선 교신 성공, 9년만에 겨울잠 깨다
2014-12-10 00:31
뉴허라이즌스호 48억㎞ 날아가 9년만에 미 존스홉킨스대 통제센터와 교신
아주경제 장성환 기자 =
명왕성 로봇탐사선 교신 성공, 9년만에 겨울잠 깨다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행성으로 불렸다.
명왕성은 1930년대에 발견돼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인정됐으나 2006년 태양계의 행성 지위를 박탈 당했다.
9년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러한 명왕성을 향해 우주선 뉴허라이즌스호를 쏘아 올렸고 탐사에 들어갔다.
뉴허라이즌스호를 통해 목성을 지날 때 남북극 오로라와 300m 높이까지 치솟는 위성 이오의 활화산이 관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전력을 아끼려고 전원을 끈 채 18번이나 동면 비행했다.
9년간 48억km를 비행한 뉴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이 사정권에 들어온 7일 마지막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뉴허라이즌스호는 48억㎞를 날아간 끝에 그간의 전자수면에서 깨어나 미국 워싱턴 인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실험실의 통제센터와 첫 교신을 하는 데 성공했다.
앨런스턴 뉴허라이즌스호 팀장은 "명왕성 대기 성분을 알아낼 것이고, 새로운 위성을 추가로 찾아내고 고리도 찾아보겠다" 고 밝혔다.
다음 달 15일부터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고 내년 7월 명왕성 도착까지 계속된다.
명왕성을 지난 뒤에도 45억 년 전 얼음바위들이 남아있는 태양계 외곽 카이퍼벨트 탐사까지 계획돼 있어, 우주 탐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