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국정은 비선에 휘둘리고, 금융은 동문이 장악” 정윤회·서금회 비판
2014-12-08 10:25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8일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과 서금회(서강금융인회) 출신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의 우리은행장 내정과 관련해 “국정은 비선 실세에 휘둘리고 금융은 동문이 장악했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치권력과 금융권력의 사단이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공적 인사시스템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먼저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 오찬에서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찌라시’라고 잘라 말한 데 대해 “또다시 검찰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서금회 출신들이 금융권을 장악한 것과 관련해선 “3대 독식 중 하나인 연고독식의 폐해가 금융권을 집어삼켰다”며 “이는 신관치금융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 근원에는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 권력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권력구조 개편, 이른바 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