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지주사, 3분기 자본비율 '양호'…SC지주 총자본비율 16%

2014-12-07 12:01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은행지주회사들이 3분기까지 자본비율을 적정하게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지주는 16%대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은행지주회사(10월 31일과 11월 3일 각각 해산한 씨티지주와 우리지주 제외)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90%이다. 또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1.51%와 10.75% 수준이다.

3분기 중 원화대출금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은 소폭 증가(15조1000억원, 1.57%)했다. 하지만 이익잉여금 증가(1조8000억원), 유상증자(7000억원), 자본증권 발행(6000억원) 등으로 총자본 등이 크게 증가해 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회사별로는 SC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6.28%로 가장 높으며, 하나지주는 12.4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농협지주는 원화대출금 증가(4조4000억원)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총자본비율(13.92%)이 가장 많이 하락(0.54%포인트)했다.

반면 JB지주는 유상증자(2000억원), 자본증권 발행(2000억원)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총자본비율(14.35%)이 가장 많이 상승(2.63%포인트)했다.

금감원은 "은행지주회사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이 향상되면서 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향후 바젤Ⅲ 기준 이행계획에 예정된 추가자본 부과 계획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