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부터 지주, 은행 등 금융권 대대적 인사 태풍 몰려온다
2014-12-03 16:35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금융권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몰아칠 분위기다. 금융당국을 비롯해 각 은행들의 수장이 대거 교체되면서 후속 인사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사들이 이달 중 내년도 임원 및 계열사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수장이 교체된 KB금융과 이달 말 신임 행장이 새롭게 취임하는 우리은행의 경우 대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행추위는 오는 5일 신임 행장 후보인 이광구 부행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김승규 부행장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일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차기 행장이 선정되면 곧바로 임원 및 계열사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임원들의 임기가 대부분 다음주에 끝나고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도 대부분 12월 말까지다.
KB금융도 이르면 이달 중순 인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의 경우 KB인베스트먼트,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의 임기가 연말로 끝난다. 차순관 KB저축은행 대표와 김덕수 KB국민카드 대표의 임기는 각각 내년 1월, 3월이까지다. 앞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등 KB금융 계열사 대표 4명은 지난 8월 유임돼 내년 8월까지 임기지만 윤 회장의 의지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새 수장이 취임한 금융감독원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이 이미 자리에서 물러난 상황이다. 진 원장은 이번주 중 부원장 후보를 선정해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되면 부원장보 등 후속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