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전국 각지에서 아리랑~ '2014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

2014-12-04 09:05
문화융성위원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2주년 기념 공연 펼쳐

[연희단 팔산대:조선시대 거리축제였던 ‘산대(山臺)’에 두루 능통할 때 쓰는 팔‘ (八)’을 붙여 팔‘ 산대(八山臺)’라 이름을 지었다.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 93일 동안 하루 평균 4회의 공연을 하며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다. 팔산대는 함께 삶으로 연희를 빚어내는 여성농악단으로 전통예술의 흥행을 목표로 전진하는 가무악종합연희단이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오는 5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2014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원준)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 MBC(사장 안광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본 공연과 연계하여 같은 날 부산, 남원, 진도 등 전국 15개 장소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개최해, 우리 아리랑의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전국 15개 장소서 다양한 아리랑 행사
  5일 오후 4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는 본 공연은 진옥섭 예술감독과 MBC의 기획 연출로 아리랑의 과거를 돌아보는 ‘아리랑의 길’과, 아리랑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아리랑의 꿈’을 주제로 꾸며진다. 안숙선, 이춘희 등 국악 명창들과 국립현대무용단, 가수 김연우, 박정현, 시크릿,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등이 출연한다.

 아울러 예악당 로비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정선아리랑연구소가 준비한 아리랑 특별전이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개최된다. 두 기관은 이미 아리랑 로드 ‘아리랑로드-한국인의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와 일본, 중앙아시아 순회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외에 소개한 주요 자료를 중심으로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

 세계인이 만나는 인천공항의 밀레니엄홀에서는 5일 오후 2시, 공연단과 관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속의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아리랑과 정서를 공유하는 클래식, 팝송 등을 편곡해 국내외 연주자와 학생으로 구성된 30인조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국립부산국악원(부산),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국립민속국악원(남원)에서도 같은 날 아리랑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등재 2주년을 축하하는 풍물공연, 무용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강원, 충청, 영남권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도 각 지역 전승 아리랑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소규모 공연이 개최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늘의 춤을 지향한다. 동시대 예술로서의 춤을 통해 오늘의 삶과 몸을 통찰하고 예술적 비전과 대안을 제시한다. 다양한 실험과 교류를 추구하는 한편 계층과 지역, 세대를 아우르며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컨템포러리 댄스를 구현하고 있다. 무용수 : 권민찬, 김건중, 김동현, 김민진, 김지민, 김호연, 도황주, 예효승, 윤보애, 이정인, 한상률, 허효선, 박소정, 조형준 DJ : 무드슐라]


■한국의 문화자원 국민통합의 구심점인 아리랑 활성화 지속 추진

한국인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이자 국민통합의 구심점인 아리랑은 그 역사적 가치와 다양한 존재 양상, 아름다운 선율이 국제 사회에서도 공감을 얻어 지난 2012년 12월 5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부는 아리랑의 전승과 재해석, 세계화를 위해 아리랑 공연과 전시 개최, 아리랑 음반 제작을 비롯한 아리랑 자료 수집·정리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아리랑 음원과 악보 등 다양한 정보들을 포털 네이버를 통해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가칭) 아리랑 종합정보서비스’도 12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