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경제전망 낙관에 다우·S&P 사상 최고

2014-12-04 07:04

[사진=뉴욕증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데다 이날 나온 지표들이 나쁘지 않았던 것이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07포인트(0.18%) 오른 17,912.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78포인트(0.38%) 상승한 2,074.3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8.66포인트(0.39%) 뛴 4,774.47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베이지북이다. 특히 이날 베이지북에서는 항상 써왔던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확장이라는 표현마저 등장하지 않았을 정도로 미국 중앙은행은 경제전망을 낙관했다.

연준은 “지난 10월과 11월 전국의 경제활동이 확장을 지속했다”며 “상당수 지역은행에서 앞으로 경제활동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는 휘발유값 하락을 소비지출 증대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빠르게 찾아온 추위가 여러 지역의 겨울의류 지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저유가로 인해 주요 원유 생산지인 멕시코만과 텍사스주 등에서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기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 고용 건수가 20만8000건 늘었다고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비록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전문가 예상치 22만3000명을 밑도는 수치를 보였지만 3개월 연속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자수가 20만명을 웃돈 것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도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3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상회했다고 발표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경기위축을 판단한다.

기업 활동 지수는 64.4로 전월 60.0을 웃돌았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59.1에서 61.4로 상승했다. 지불가격 지수는 52.1에서 54.4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