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파장, 청와대 "보도한 언론 고소할 것"
2014-11-29 10:32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오늘 나온 청와대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보도에 나오는 내용은 근거 없는 풍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하다"면서 "청와대는 오늘 안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날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청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정부 비선실세로 항간에 회자되어온 정윤회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3명의 비서가 외부에서 만나 국정 정보를 교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
이 문건은 올해 1월 6일 작성됐으며, 당시 찌라시와 정치권에 떠돌던 김기춘 비서실장 중병설 및 교체설 등의 루머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파악하려는 감찰의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가 나온 뒤 청와대는 증권가 찌라시에 나오는 풍문을 취합한 동향 보고 수준의 문건에 불과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