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복막암에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 실시
2014-11-28 16:58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차병원그룹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첨단연구암센터가 복막암 및 난소암 환자에 항암제 온도를 높여 암세포를 전멸시키는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하이펙)’을 본격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복강내 고온열 항암화학요법은 복막암 및 난소암 환자들의 미세 암 조직이나 복강 사이에 남아있는 종양세포에 고농축 항암제를 일정시간 동안 42~43도의 고열과 함께 복막 내에 관류시킨다.
병이 요법은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열에 약해 40℃에서 변하는 점을 이용해 고온을 사용해 암조직에만 영향을 미친다.
열과 항암제의 상승효과로 침투력을 높여 수술로도 제거하지 못한 미세한 종양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배속에 퍼진 모든 종양을 제거하는 종양감축술을 시행한 후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면 남아있는 미세한 병소까지 제거할 수 있다. 반복시술이 가능해 전이 결절을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준모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교수는 “난소암으로 인한 복막암 환자에서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고온항암화학 관류요법을 시행한 경우, 기존의 항암화학요법과 비교 시 생존기간 향상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무엇보다 난소암과 복막암의 특징인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