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머리·비석은 어디에?..2m넘는 크기에 '화들짝'
2014-11-27 09:17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강릉 굴산사에서 고려 시대 귀부가 발견돼 화제다.
귀부는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을 말한다.
26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신라시대 창건된 강릉 굴산사 터 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귀부가 발견됐다.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과 비석이 없는 상태였으며, 몸통 중앙에는 비신을 세운 비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너비 255㎝, 길이 214㎝, 몸통 높이 93㎝의 크기로 이루어진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이 있고 몸통의 중앙에는 비석을 세웠던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그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귀부 주변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비석 조각도 발견됐다.
한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7일 오후 1시 30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3차 발굴조사 성과 설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