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정체성 이론집’ 발간…봉정식 개최
2014-11-27 09:15
‘한국 정신의 창’, ‘길을 여는 사람들’ 경북 정체성 정립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4년여에 걸쳐 우수한 역사와 정신문화를 연구·재정립한 ‘경북정체성 이론집’을 완성해 발간했다.
도는 27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장, 심우영 경북정체성 포럼위원장,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 전옥상 재경시도민회장 등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정체성 이론집 봉정식(문서나 문집류를 삼가 받들어 올림) 행사를 가졌다.
경북정체성 이론집 발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구체적으로 경북정체성 이론집은 경북의 역사 속에서 화랑정신(고대 삼국통일), 선비정신(중세, 올곧음), 호국정신(근대, 애국애족), 새마을정신(현대, 근대화 초석)을 시대 순으로 찾아내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지난 4년 동안 지역과 학계의 수많은 연구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경북정체성포럼’활동으로 화랑(원류), 선비(정수), 호국(품격), 새마을(나눔)의 경북4대 정체성을 정립했으며, 축적한 역사 속 경북정체성의 정수를 한데 모아‘경북의 혼, 한국 정신의 창’이라는 이론을 집대성했다.
이를 통해 종합적으로는 경북의 혼은 ‘한국 정신의 창’이며, 경북사람은 ‘길을 여는 사람들’, 경북지역은 ‘정신문화의 본산’이라는 경북정체성의 이론적 개념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경북정체성 이론집은 그 내용과 구성 모두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표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하고 의미 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론집 구성은 총론과 각론, 그리고 결론 등 3부로 구성되어 450여 페이지 분량으로 생생한 기록과 역사적인 사진도 함께 체계적으로 편집해 구성·제작됐다.
총론에는 올곧음(정의), 신바람(신명), 어울림(화의), 나아감(창신) 등 4대정신이 각각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줄기를 이룬다.
각론은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시대별, 정신별로 구체적으로 경북정신 문화의 역사를 이론적으로 설명했다.
결론 부문은 ‘미래를 여는 정신의 창’으로 경북의 정체성을 재인식하고 브랜드화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번 이론집 발간을 계기로 경북의 혼을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 이론정립단계에서 더 나아가 시군 정체성선양, 학교 및 청소년 정체성교육사업, 해외홍보사업 등 정체성의 본격적인 선양 확산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민족 역사문화와 국가발전의 중심에서 항상 주인공이었던 우리 경북이 정체성의 확고한 정립과 이론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창을 더욱 밝히고 국가정체성과 세계문화융성 모멘텀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경북 정체성 이론집 발간의 의미와 포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