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흥 시장 '브라질·인도'서 승승장구
2014-11-26 16:17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현대차가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시장 진출 18년만인 올해 인도 내수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며 최다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신형 i20, 엑센트 등의 신차 효과로 전년 동기(31만8156대) 대비 7.9% 늘어난 34만34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인도 전체 자동차 업체 판매 증가율(1.9%)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현대차의 판매는 월 평균 약 3만4300대 꼴로, 남은 두 달 동안 같은 수준으로 판매한다면 올 연간 판매량은 41만대를 넘게 된다.
현대차는 브라질에서도 현지 전략차종으로 내놓은 HB20의 호평과 월드컵 마케팅 등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신차등록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0월 현지에서 모두 19만397대(상용차 제외)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올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정도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브라질시장 전체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브릭스 시장 전체에서 작년보다 7.6% 증가한 총 227만8160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