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어렵지 않아요"… 서울시,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작
2014-11-24 08:3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휴대폰을 충전하듯 콘센트에 선을 꼽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총 100기의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를 무료 보급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통신요금이 부과되는 것과 동일하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에 통신단말기와 전기계량기를 탑재하고 일반콘센트엔 인식표(RFID Tag)를 붙여 통신망으로 전기요금이 부과된다.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별도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어 저렴한 초기 비용(완속충전기 대비 약 600만원 절감) △휴대 가능 △사용한 만큼 전기료 부과 △이사로 인한 재설치 비용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더불어 시민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300개소, 롯데마트 50개소, 공공청사 30개소, SK그룹 계열사 50개소, 전기택시기사 이용식당 20개소 등 모두 450개소에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는 충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으로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