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국제품, 中시장서 성공하려면 신통방통(新通坊通)하라!”
2014-11-24 11:03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제품(Korean Made)이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새로운 교역질서가 마련된 중국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신통방통(新通坊通)’전략의 수립과 시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24일 발간한 ‘Korean Made, 中시장에서 신통방통(新通坊通)하라’ 보고서를 통해 소비재 수입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의 정착과 확대되는 온라인 시장 공략, 2·3선 도시의 성장에 대응한 내수시장 공략,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 소비시장의 트렌드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위해 지난 10월 중국 주요 10개 도시 219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국 소비자의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 현장 인터뷰에 기반한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한국기업 브랜드는 삼성(90.3%), 제품 브랜드는 라네즈(12.2%)로 조사되어, 휴대폰을 비롯한 IT기술과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이 오는 2020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수입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러한 성장은 중산층 비중의 증대를 통한 소비시장 확대와 소비재 수입 증가, 80후(後), 90후 세대의 주력 소비계층으로의 부각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산 제품의 중국시장 공략 포인트는 ‘신통방통(新通坊通)’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둘째,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80후, 90후 세대의 주력 소비계층으로의 부상에 대응, 이들이 주로 활용하는 온라인 마케팅 수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셋째, 중서부, 농촌, 2·3선 도시의 성장 등 내수확대에 따른 소비시장 확산에 대응하여 점→선→면으로 연결되는 확장형 시장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출 초기부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은 무리이며 제품 특성에 맞는 맞춤지역을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넷째,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시장(Mass Market)에 뿌리내리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한국제품’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해 중국 기업과는 차별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