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자방' 속내는? 내년초 자서전 출간
2014-11-20 10:15
이 전 대통령은 강남에 사무실을 연 지난해 5월부터 자서전 집필에 착수했으며 현재 전체적인 내용 정리를 마치고 퇴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자서전에는 재임 당시 주력했던 동반 성장, 저탄소 녹색성장, 마이스터고 도입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을 후임 대통령들과 나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자서전을 쓰고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특히 현재 정치권의 쟁점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자원 외교 등 이른바 '사자방' 사업과 관련, 재임 당시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다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야당이 관련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과거 현대건설 재직 시절 경험을 담은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출간해 스테디셀러를 기록했다. 이 책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영문판, 중국어판, 일본어판, 이탈리아어판 등 세계 각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장 재임 시절 시정 경험을 담은 ‘온몸으로 부딪쳐라’, 2007년 청계천 복원사업 전반에 관한 자전적 보고서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를 발간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영문판 자서전 ‘아무도 가지 않은 길(The Uncharted Path)’을 미국에서 공식발매하는 등 여러 권의 자서전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