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우디 A8, ‘콰트로’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4-11-20 12:10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겨울철 내리는 눈으로 느끼는 낭만도 잠시, 운전자라면 눈 때문에 도로 위의 지옥을 경험한다. 많이 내린 눈으로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레 도로 위는 주차장이 된다. 이런 겨울철에 유난히 진가를 발휘하는 차가 있다. 바로 사륜구동 차량으로 전륜이나 후륜만 이용하는 이륜구동 차량보다 겨울철에 각광을 받는다.
사륜구동의 장점은 ‘안정성’이다. 앞·뒷바퀴에 힘을 분배해 차체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이에 눈길, 빙판길에도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보인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방식으로 네 바퀴에 골고루 힘을 전달해 노면과 접지력도 좋다.
아우디는 사륜구동을 채택하는 브랜드 중 1980년 세계 최초로 ‘콰트로(quattro)’라는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기술을 개발했다. 아우디를 설명할 때 많이 붙는 수식어들이 여럿 있지만 콰트로는 가장 대표적인 단어로 꼽힌다. 콰트로는 이탈리아어로 숫자 ‘4’라는 뜻으로 사륜구동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아우디의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에 있어 중요한 축이자 타사와는 차별화된 캐릭터가 됐다.
아우디의 여러 모델 중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인 ‘뉴 아우디 A8’은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모든 트림에 콰트로를 장착했다. 아우디 측은 뉴 아우디 A8을 다이내믹한 성능, 혁신적인 기술, 최상의 안락함 등 자사의 기업 슬로건인 ‘기술을 통한 진보’를 그대로 담아낸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뉴 아우디 A8은 지형의 70%가 산이고 1년에 평균 110일 이상 비와 눈이 내리는 한국의 도로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국내서 판매된 아우디 차량 2만44대 중 콰트로 장착 모델이 총 1만5140대로 전체 76%에 달하는 점도 이를 증명하는 셈이다.
또 주행 중 급커브를 만나거나 갑작스러운 장애물 출현 등 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차량이 반응하도록 해 긴급 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