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진공 다이캐스팅 특허출원 중소기업이 주도"…아우디 A8에도 접목

2018-07-02 10:39
"​뿌리기술에서 첨단기술로 진화"

[사진=특허청]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이 지난 2012년 핵심뿌리기술로 선정된 이후 고품질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중소기업들이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 관련 특허출원을 주도하며 업계를 견인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 2011년 진공 다이캐스팅 관련 특허 연간 출원 건수가 10 여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2년 24건이 출원된 것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은 금형에 용융금속을 압입해 정밀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주조기술이다. 마무리공정을 생략할 수 있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의 핵심기반기술로 꼽힌다. 특히 자동차와 IT 부품 제조에 적용할 수 있어 고정밀․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기술이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전체 출원 비율의 약 87.7%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100건(64.9%), 개인이 21건(13.6%), 대기업이 17건(11.0%), 대학·연구기관이 16건(10.4%)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출원이 2008~2011년 동안 전체 출원 중 48.8%을 차지했지만 2012~2017년 기간에는 71.2%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의 핵심뿌리산업 지정과 고품질 고부가가치 시장의 수요 증대로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정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진공 다이캐스팅 관련 특허출원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은 핵심뿌리기술이자 첨단기술로서, 향후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조속히 권리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