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오픈갤러리, 365명의 캘리 캘린더 <하루를 쓰다>전

2014-11-19 14:45
도시빈민 자활 돕는 예술 프로젝트.. 내년 1월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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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펼쳐오고 있는 KOTRA 오픈갤러리가 19일부터 365명이 쓴 캘리 캘린더 <하루를 쓰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애미술인전, 다문화 가정과 함께한 그림체험 토크 등 문화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는 오픈갤러리 CSR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루를 쓰다>는 4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해 완성한 공공예술 및 융합아트 프로젝트로 도시빈민 자활을 돕는 취지에서 추진되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하루를 되새기며, 하루의 의미를 잃어가는 노숙인들에게 다시 소중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올해 초부터 <하루를 쓰다> 전시기획 취지에 공감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재능기부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15년 하루를 쓰다’ 타이틀은 신영복 교수, 1월부터 12월까지의 각 대문 글씨와 그림은 캘리그래퍼 강병인·이상현·왕은실·한아롱, 가수 장사익·하덕규(시인과 촌장)·홍순관·악동뮤지션, 금속공예가 김재영, 동요작곡가 백창우, 일러스트레이터 심은숙, 목사 하정완 등이 참여했다.

 또한 매 월마다 구분을 지어 1월과 12월은 노숙인과 자원봉사자들, 2월은 외국인들, 3월은 SNS 친구들, 4월은 문화예술인들, 5월은 유치원생들, 6월은 탈북새터민, 7월은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 8월은 발달장애와 지적장애우들, 9월은 농촌사람들, 10월은 광장시민, 11월은 암환우들이 붓으로 하루의 날짜를 정성껏 그렸다.

각기 다른 글씨와 서명으로 만들어진 달력의 판매 수익금은 도시빈민들의 새로운 하루를 응원하는 자활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는 2015년 1월 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