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회사채 발행 21.6% ↑…기업 직접금융 자금조달 '월간 최대'
2014-11-18 13:10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달 회사채 발행이 대폭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증권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총 13조875억원으로 전월(11조1893억원)에 비해 17%(1조8982억원) 증가했다.
주로 회사채 발행의 급증이 조달 규모를 늘렸다.
이 기간 회사채를 발행한 회사는 국민은행(8862억원), KB국민카드(6500억원), 우리은행(6055억원), 한국외환은행(5464억원), SK텔레콤(5000억원) 등이다.
일반 회사채는 48건에 4조7300억원이 발행됐다. 차환발행이 전월 1조5750억원에서 10월중 2조32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일부 통신사들이 단말기할부채권 수집을 위해 격월로 발행한 데 따라, 전월 9757억원에서 1조3326억원으로 급증했다.
은행채는 외환은행이 차환용도 등으로 5464억원을 발행한 영향으로 3조777억원의 발행액을 기록했다. 월별기준 최대치였던 전월(2조7380억원) 수준에서 소폭 늘어난 규모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총 16건이 발생하면서 건수로는 월간 최대치를 찍었다. 그러나 발행액은 2122억원으로 전월보다 64.6% 급감했다.
10월 중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85조5155억원으로 지난달(73조373억원) 대비 17.1%(12조4782억원)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방이전을 앞두고 9월 CP물량 일부를 선발행하면서 10월중 발행 업무를 중단하면서 일반CP 발행액은 20조3168억원에서 18조724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단채는 4분기에 증권사 콜차입 한도가 자기자본의 10%에서 5%로 낮아지면서 전월 23조4270억원에서 31% 증가한 30조690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