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홍콩경매에 '단색화' 윤형근·정상화 작품 첫 선
2014-11-18 09:31
22∼23일 홍콩컨벤션센터서 아시아 미술품 경매, 한국작품 31점 출품
이번 경매에는 '아시아의 시대, 아시아의 미술'을 주제로 한국 작품 31점을 비롯해 중국·일본·인도·동남아시아 등의 작품 711점을 출품한다.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1978년작 '점으로부터'가 경매 추정가 450만∼650만 홍콩달러(한화 약 6억3000만∼9억1000만원)에 출품되는 것을 비롯해 김환기·백남준·남관·김창열·강형구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특히 최근 국내외로 주목받는 단색화의 주요 작가인 윤형근·정상화의 4점이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정상화의 'Untitled 96-5-2'이 60만~1000만 홍콩달러, 윤형근의 'Umber-Blue'가 45만~75만 홍콩달러로 경매를 시작한다.
이밖에 경매는 일본에서 1950년대 아시아 최초로 시작됐던 아방가르드 운동인 '구타이 그룹' 작품에 대해 재조명한다. "남을 모방하지 말고 지금까지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것을 창조하라"는 말을 모토로 한 운동으로, 소조 시마모토와 가즈오 시라가 등이 대표적인 작가다. 중국작품은 산유, 우관중, 주 데춘 등 중국 현대회화 거장들의 작품과 쩡 판쯔, 리우 예, 장 샤오강 등 중국 동시대 미술 주역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0∼22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미리 볼 수 있다.(02)720-5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