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새로운 사회 만들어야”
2014-11-17 16:15
‘순국선열 애국지사 영령 추모제’ 참석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17일 서울 서대문독립관에서 열린 ‘순국선열 애국지사 영령 추모제’에 참석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선열의 거룩하신 희생을 바탕으로 건국된 나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장은 추모사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은 겨레 광복과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전쟁과 가난으로 남의 도움 없이는 살기조차 힘들었던 대한민국은 이제 남을 도와주는 나라가 됐다”며 “우리 청년들이 세계 각지에서 빈곤과 질병, 문맹 해소를 위해 봉사하고, 장병들은 분쟁지역에서 평화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이면에는 답답하고 부끄러운 일들도 있다”며 “북핵 문제로 안보정세는 위협받고 있고 남북 관계는 막혀있으며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정 의장은 “우리 사회가 만연한 물질주의에 빠져 문화의 힘, 정신적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 안타깝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선열의 희생과 업적을 길이고, 나아가 국민들이 서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