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리뷰 공모전 성료…163개 중 3편 선정
2014-11-17 15:47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 박해일 생애 최고의 연기,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으로 호평이 쏟아진 ‘나의 독재자’의 씨네21 리뷰 공모전이 관객들의 높은 참여율로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3편의 당선작이 발표됐다.
지난달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된 이번 씨네21 리뷰 공모전은 ‘나의 독재자’에 뜨거운 감동을 받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참여로 화제를 모았으며 씨네21 정한석 기자, 장영엽 기자, 김지미 평론가의 심사를 거친 총 163개의 리뷰들 중 3편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최고의 리뷰로 뽑힌 김숙희 씨의 리뷰는 “영화와 영화 밖의 인생이 오버랩되고, 오래 묵혀왔던 깊은 상처가 자리를 옮겨가는 과정이 드러나 있어 마치 또 하나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이 있는 글”이라는 김지미 평론가의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끈다.
정한석 기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정서가 느껴지며 주요 장면에 대한 분석도 설득력이 높았다”고 했으며 장영엽 기자 역시 “아버지에 대한 사적인 고백으로 시작해 섬세하고도 예리한 관찰력으로 생각을 확장시켜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인 글”이라고 심사를 했다.
이어 “해당 영화의 감독이 걸어온 창작 궤적에 대해 섬세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신뢰를 주었다”는 정한석 기자의 심사평을 받은 김진만 씨의 리뷰와 “영화 안에서 빛의 활용 방식을 주의 깊게 관찰한 예리한 시선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김지미 평론가의 심사평을 받은 김석준 씨의 리뷰가 2등으로 뽑혔다.
최고의 리뷰로 뽑힌 1등에겐 100만원, 2등에겐 각각 5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며 당선작은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lotteent.movi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하장사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일성 대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한 신선한 설정, 여기에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두 배우 설경구-박해일의 특별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나의 독재자’는 지난달 30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