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후강퉁 앞두고 물량 부담에 이틀째 하락마감
2014-11-14 17:19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78포인트(0.27%) 하락한 2478.8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1.81포인트(0.26%) 오른 8326.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액은 각각 1919억2500만 위안, 1515억3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와 선전 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다. 선전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상하이 지수는 실패해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와이가오차오(外高橋. 600648 SH)는 2.99포인트(10.01%) 오른 32.86을, 상스파잔(上實發展. 600748 SH)은 0.83포인트 (9.44%) 상승한 9.62를, 푸둥진차오(浦東金橋. 600639 SH)가 0.55포인트(3.80%) 오른 15.02를 기록했다.
철도주도 전반적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 거래일 대비 1.32포인트(5.89%)오른 진시처저우(晉西車軸. 600495 SH)가 철도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증권주는 약세를 보여 둥우증권(東吳證券. 601555 SH)과 궈위안증권(國元證券. 000728 SZ)이 각각 0.47포인트(3.43%) 내린 13.22, 0.60포인트(3.38%) 하락한 17.15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주 또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난징은행(南京銀行. 601009 SH)이 0.30포인트(2.71%) 밀려난 10.76을, 베이징은행(北京銀行. 601169SH)이 0.13포인트(1.55%) 하락한 8.2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하락세는 17일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가 전날 11개사의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물량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증감회는 신규 상장이 승인된 11개사 가운데 하이난(海南)광업공사와 광시류저우(廣西柳州)의약공사 등 5개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되고, 나머지 3개사는 선전증권거래소 '중소판'에, 다른 3개사는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에 각각 상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자 증가율이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