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인권충남’ 밑그림 나왔다

2014-11-13 10:21
- 13일 도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도민 인권선언을 뒷받침할 충남도 인권정책 기본계획 밑그림이 완성됐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민인권증진위원회 위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발연의 연구결과 종합보고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인권충남’ 실현을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 세부계획 등이 담긴 최종보고서가 발표됐다.

 세부적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증진 65개 세부사업 발굴 ▲인권교육 및 문화조성 9개 사업 ▲인권제도 정비 6개 사업 ▲인권협력체계 구축 4개 사업 등 총 84개의 인권 세부사업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사회적 약자의 인권증진을 위한 65개 사업은 계층별로 보면 노인 관련 5개 사업에는 ▲노인장기요양기관 옴부즈제도 강화 ▲빈곤해결과 자아실현을 동시에 충족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등이 포함돼 노인의 기본적인 생활권리 보장을 추진한다.

 아동·청소년 관련 8개 사업은 ▲충남아동청소년인권조례 제정 ▲충남아동청소년인권실태 조사 ▲청소년 통합지원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시민적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다.

 장애인 관련 18개 사업은 실질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충남 장애인 홈페이지 구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제고 ▲장애인 콜택시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충남 재활보조공학센터 설치 등이 추진된다.

 여성 관련 4개 사업에는 성평등 실현 기반 구축을 위해 ▲양성평등인권 교육 실시 ▲성별분리통계 구축·생산 ▲미혼모부자 자조모임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주민 관련 24개 사업에는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 운영 강화 ▲결혼이민여성 인턴제 운영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운영 활성화 ▲북한이탈청소년과 지역 대학생과 1:1 멘토링 등을 추진한다.

 농업인 관련 5개 사업은 ▲우리농 가치 홍보 확대 ▲소외지역 농촌주민 문화이용 확대 ▲소외농촌지역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확대 등으로 구성됐다.

 어업인 관련 사업은 ▲어업인 인권교육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기본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권 문화조성과 교육 사업은 지역특성을 살린 인권문화의 확산을 위해 ▲충남 인권교육협의체 구성 ▲시민사회 인권프로그램 지원 ▲충남인권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 9개 사업이 추진된다.

 인권제도 정비 사업은 ▲(가칭)충남인권센터 설치 ▲인권보고서 발간 ▲시민참여 배심원제 도입 등 6개 사업이다.

 끝으로 인권 거버넌스 구축 사업은 ▲충남 인권협의체 구성 ▲도청(인권센터)-시군 네트워크 형성 등 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가 인권정책 중장기계획(2015~2019) 수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한 것으로, 인권정책의 기본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민선6기 조직개편안에 따라 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전담조직인 ‘인권증진팀’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도민 누구나 개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