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금호아시아나그룹, ‘가족 친화 경영’으로 위기를 기회로

2014-11-17 09:51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경영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올해 경영방침을 ‘제 2창업’으로 정하고,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 경영정상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은 그룹 전체의 인재들로부터 나온다. 이런 인재들을 만드는 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가족 친화 경영’이 핵심 축을 이룬다.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는 경영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 별로 가족친화경영의 적극적인 실천을 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직원과 함께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매년 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친화활동을 전개한다. ‘부부힐링캠프’는 행복한 직장,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기 위한 해법을 부부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찾아가는 부부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총 4차수, 180여명의 부부가 1박2일 동안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자녀체험활동’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간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자녀들에게는 치즈만들기 체험, 갯벌 체험, 모터스포츠 체험 등을 통해 학교에서는 접할 수 없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생태계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한 갯벌 체험은 지난 8월에 2차례, 총 550여명의 가족이 참여했다. 자녀들은 어망 체험, 조개 캐기, 갯벌버스 체험 등을 통해 갯벌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직접 접하면서 ‘자연 정화조’의 기능을 하는 갯벌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금호타이어 갯벌체험, 금호타이어 가족과 자녀들이 갯벌버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은, 부모, 자녀의 소통을 위한 심리상담사와 함께하는 ‘오즈의 가족여행’, 유아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족 특강’ 등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중고생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한 입시전문가 초청 진로 설명회도 개최했다. 지난해 3월에는 최첨단 교육 환경을 갖춘 교육시설을 새로 오픈했다. 이러한 새로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아시아나항공은 기업의 중심이 사람이라는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인재경영’,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수한 출산 및 육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중 2자녀 이상 가구가 2990가구에 달하고 있다. 특히 출산전휴직 및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임산부를 육체적 강도가 낮은 근무지로 재배치하는 임산부 보호제도, 불임휴직 등 임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사랑의 도시락 행사, 열정더하기 프로그램, 임직원 사진콘테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시하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행사’는 주인공으로 선정된 직원의 가족들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해 주인공 모르게 현장을 깜짝 방문, 도시락을 전달해 기쁨과 감동이 두 배로 전달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업은 곧 인격체’라는 인재 경영관을 바탕으로 연공서열을 탈피한 성과주의 인사, 업적과 능력에 따른 차별 보상을 제시하고 있다. 또 조직 문화 활성화를 돕고, 임직원의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마다 복장 자율화, 정시 퇴근 제도인 '패밀리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