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계 파워 여성 100인'에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 한국인으론 유일

2014-11-10 15:34

[국제갤러리 이현숙회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전 세계 미술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 100명의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 권위의 인터넷 미술 매체 아트넷(Artnet)은 최근 유럽과 아시아, 미국 전역의 미술계 인사들과 협의해 '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발표했다.

이현숙 회장은 줄리안 오피, 도널드 저드, 로니 혼 등 동시대 주요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수의 아트페어에 꾸준히 참가해 국내 단색화 작가들과 양혜규·이수경 등을 소개하는 등 꾸준한 선도적인 역할로 '미술계의 큰손'로도 유명하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리즈 아트페어 마즈터스섹션에서 선보인 국제갤러리의 단색화 전시는 아트넷이 선정한 프리즈 아트페어의 10대 전시·부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현숙 회장은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한국의 단색화 작품은 세계미술시장에서 다시한번 저력을 보여준 전시였다"며 "출품한 하종현 정상화 박서보 이우환 정창섭 김기린 화백의 작품 대부분 솔드아웃 됐다"고 밝혔다.

 이현숙 회장은 작년 미국 미술잡지 '아트 앤 옥션'(Art+Auction)이 선정한 '파워(Power) 100인'의 '파워 딜러' 부문에도 기록된바 있다.

한편, 아트넷이 선정한 미술계 파워 여성 100명의 명단에는 유고슬라비아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영국 출신 설치 미술가 트레이시 에민, 미국 사진작가 신디 셔먼, 카타르 국왕의 여동생 셰이카 알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영국 밴드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부인이자 설치 예술가인 오노 요코 등 유명 작가·화상(畵商)·컬렉터·큐레이터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