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한국미술상 김근태작가 "내년엔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전시"
2014-11-10 08:56
목포 고하도섬에서 지적장애아이들과 함께 작업. 12일부터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개인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미술센터 '2014 한국미술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김근태의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내년 유엔본부에서 초대과 '한국미술상' 수상을 동시에 기념하는 자리다.
1994년부터 지적 장애인의 이야기를 신성한 생명의 존엄과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오고 있는 작가는 20여년간 전남 목포 앞바다의 작은 섬 고하도에서 정신지체아이들에게 그림을 지도를 하며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 또한 한쪽 눈이 실명되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
"극복의 장애가 아닌 관심과 사랑의 소통으로 이끌어 가려는" 작가의 예술혼은 유엔 본부에도 알려져 2015년 10월 유엔본부 갤러리 전시 작가로 선정되어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한국미술센터 이일영관장은 "20여년간 지적장애인의 삶을 화폭위에 매만져오며 훼손 될 수 없는 신성한 생명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사랑으로 펼쳐낸 작품은 작가의 깊은 속내를 살펴볼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보듬고 뒹굴며 보아왔던 순수한 지적장애인들의 얼굴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적장애인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라 생각하며 그들을 그릴 때가 가장 편하고 즐겁다"고 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 6262 -8114